폭스바겐,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4관왕…브랜드 경쟁력 입증

2025. 11. 28.

폭스바겐이 독일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 **‘2025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e Lenkrad)’**에서 4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이 1976년부터 공동 주관해 온 시상식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어워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72개 모델 경쟁…폭스바겐, 사상 첫 4관왕

2025년 시상에서는 총 72대의 신차를 대상으로 구동 성능, 섀시, 디자인, 품질, 지속 가능성,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등 17개 항목에 걸친 엄격한 평가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13개 부문별 최고의 모델이 선정됐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상에서 단일 브랜드 최초로 4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골든 스티어링 휠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 부문별 수상 모델 살펴보면

최고의 컴팩트카로 선정된 모델은 **‘골프 GTI 에디션 50’**이다. 이 차량은 기아 EV4, 스코다 엘록 RS 등 전기차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GTI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이 모델은 최고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420Nm를 발휘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양산형 GTI다.

준대형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왜건인 **‘ID.7 GTX 투어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듀얼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과 340마력의 출력, 넉넉한 실내 공간과 주행 편의성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최고의 패밀리카로는 **‘타이론(Tayron)’**이 선정됐다. 넓은 실내와 적재 공간, 최신 기술이 집약된 SUV로 최대 2.5톤의 견인력과 안정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승차감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량 부문에서는 **2세대 신형 ‘티록(T-Roc)’**이 이름을 올렸다. 이전 세대 대비 디자인, 공간 활용성, 편의 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전반적인 상품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 폭스바겐 “기술 선도 브랜드로 도약할 것”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이번 4관왕은 폭스바겐 팀 전체가 이룬 성과”라며 “이는 ‘폭스바겐 부스트 2030(Volkswagen BOOST 2030)’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이어 “폭스바겐은 기술을 선도하는 볼륨 브랜드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내년에도 디자인과 품질, 프리미엄 기술을 갖춘 6종의 신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을 통해 폭스바겐은 전기차부터 내연기관, 패밀리 SUV까지 전 라인업에 걸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